수련 체험담
수련 체험담 최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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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oria 작성일20-09-01 조회1,638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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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펴기 생활 운동 체험 수기
최숙경
오늘은 마음이 좀 짠합니다
왜냐하면 주민센터 컴퓨터반에서 만난 홍회원님과 함께 운동원에 갔는데
그 분이 운동 하는 내내 신음하고 있었고 그 아픔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 8월이면 몸펴기 시작한지 일년이 됩니다
제가 작년 8월 말에 운동을 시작했는데 동작마다 어찌나 어렵고 낯설고 아프고 정말 속으로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그 때를 생각하며 오늘 홍회원님이 죽을지경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 분을 8개월 전에 모시고 온거같은데 그 분은 여러 사정으로 세번 정도 참석한 뒤 그냥 세월이 흘렀고 저는 욕심을 내어 일주일에 두번씩
참석을 했습니다
오늘 만나보니 그 분은 더 살이 찌고 몸 상태는 더 나빠지셨고
저는 몸이 펴지니 배가 들어가고 살도 빠지고 고질 병이었던 발목 아픈것도 많이 호전된 상태입니다.
처음 운동원을 찾게 된 계기는
제가 계속 다리를 찔룩거리며 걷는 것을 본 교회 집사님이 너무 안타까와 하면서 오래전에 오빠가 허리병으로 온갖치료 다하다 포기상태에서 고쳤는데
어디서 고쳤는지 알아봐 주겠다 하여 알았다고 대답만 한 상태였습니다
사실은 기대도 안했습니다
저도 온갖거 다 해 본 상태였습니다. 비싼 MRI 찍고 웅담주사에 프롤로 요법에 이것 저것 다 해본 뒤였습니다.
근데 치료방법이 예상 밖으로 운동이었습니다.
즉시 등록했습니다. 다행히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하지만 발목 통증 땜에 버스타고 다녀야했습니다
지금은 물론 거든히 걸어다닙니다.
처음 운동 시작할 때는 과연 이것을 해 낼까 싶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찌나 잘하는지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무엇이든 하면 잘해내는데 정말 꼴찌가 이런거구나 느껴지는 순간들이었습니다
마치 다른 분들이 거짓말 하는 거 같이 느껴졌습니다. 아픈데도 안 아픈척 ~
저는 하는 운동마다 다 힘들고 허리 굽히기는 너무 하기싫었고 팔 돌리기도 하기싫고 몸펴기는 안되고,
깍지 낀 손 뒤집기는 또 왜그리 불가능한 미션이던지요
특히 오렌지 볼을 엉덩이에 대는데 정말 찌르듯 아팠습니다.
다 몸이 아직 안 펴지고 굳어서 그랬던거였습니다
이제 몸이 펴지니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되었고 왜 그리 힘들었는지도 이해 하게 되었습니다
몸이 조금씩 적응 할때 쯤 제가 제 몸에 많이 미안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제 몸의 소리를 들어야 함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몸을 아끼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바쁘고 급하게 활동했던 모든 나의 자세와 행동들이 제 몸을 망가트렸음을 알게되었고
천천히 조용히 몸으로 치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운동원을 신뢰하게 되었고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불일듯 일어났습니다.
특히 모든 사범님들께서 너무나 성실하게 열심히 헌신하시는 모습도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아프셨던 간증들은 많은 위로가 되었고 희망을 갖게 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꼼짝없이 집에 갇혀 있을 때 zoom으로 운동 할 수 있게 배려해주시며 애써주시는 사범님들께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날 거만 같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무엇인가 좋은거 있으면 소개 안하고는 못 참는 성격입니다.
그러나 운동원을 홍회원님 이외에는 안 알렸습니다
그 이유는 저에게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방해받고 싶지않았습니다.
제 나이또래의 주위 분들이
여기저기서 아프다고 아우성입니다.
그런데도 못들은척 운동원을 안 알렸습니다.
그만큼 제가 갈급하게 저에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교회 목사님 사모님 기도많이 하는 권사님들 몸이 얼마나 굽었는지 모릅니다.
다들 도스 치료와 물리치료등으로 전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파하십니다
이제 제 몸이 바뀌니 자신있게 소개도 할 수 있고 돌보며 데리고 올 수 있는 맘의 여유도 생긴거 같습니다.
그리고 통증이 더 이상 무섭지 않습니다.
왜 그 통증이 있는지 이해가 되고 통증을 이겨낼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도 생긴거죠
이 운동의 효과는 코로나로 6개월 정도 못만나던 분들 만나면 한결같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몸이 달라졌다. 어떻게 살을 그렇게 예쁘게 뺏냐? 질문들을 많이 합니다.
또 기분 좋은 말도 들었죠.
“최 권사, KAL에서 스튜어디스로 다시 복직하라 하겠다”
65세 나이에 듣게 된 이 모든 칭찬들 다 몸펴기 운동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가 몸펴기로 건강해지길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댓글목록
중앙운동원님의 댓글
중앙운동원 작성일먼저 중앙운동원 평생회원되심을 축하드리고 잘 이해해주시고 따라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 전면 비대면수업으로 진행하지만 특유의 열정으로 수련하셔서 다음단계로 사범시험에도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나누는 기쁨이 더 큼을 잘 알고 계시니 사범이 되시면 나눌 기회가 더 많아지겠죠~~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