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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체험담

파킨슨 병과 몸살림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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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삶꽃 작성일07-05-04 조회7,675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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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살림을 시작한지 이제 1년이 되었습니다.


프레시안에 연재되던 수련 내용을 읽고는 처음 '몸 살림 하루 수련'을 체험하고 신청하여 몇 달을 기다려서 초급반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 꼭 1년 전이었습니다.


 함께 수련하는 분들과 첫 만남에서 자기소개를 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다들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이나 자신의 건강 때문에 오셨다고 하였는데 저는 제 주변에 있는 아픈 사람을 위해 왔다고 했거든요. 교만을 떨었는데 알고 보니 저도 별로 건강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집인들 건강하지 못한 분이 한 분도 안 계신 집이 있을까요만,  저는   제가 꼭 도와주고 싶은 분이 특히 많이 편찮으셨습니다.


 후배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으시는 우리 선배님과 그 사모님, 인간적으로 존경하는 우리 형부의 발병, 그리고 우리 집안의 확실한 '천사'로 통하던 우리 아이 고모(시누이)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사도 아니고 게다가 요즘 특히 많아진 무슨 자연 식품 전문가도 아닌, 고작 초등학교 교사였던 제가 이렇게 오지랖 넓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사실 저희 어머님 덕분입니다. 우리 어머님은 흔히 다들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하였습니다.


  지금부터 20년 전 우리가 함께 살게 되었을 때 가지고 계시던 지병이 심장병에,  200을 넘나드는 고혈압,  당뇨병, 심하게 떨리는 안면 경련, 시도 때도 없이 여기 저기 결리는 담. 살짝 닿기만 해도(때로는 닿지도 않았는데) 온 몸에 심하게 멍이 드는 피부, 그 외 작은 변화에도 체하고 설사하고 하는 사소한 병은 셀 수도 없고 큰 것만 해도 이랬습니다. 이러니 우리 어머님 가장 큰 고민은 혹시나 중풍이 되지 않을까 하는 심각한 불안이었습니다. 때로는 건강 염려증 이런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러니 옆에 있는 저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고 그러니  건강에 좋은 것이라면 뭐든지 구해보고 권해보고 하게 된 것이지요.


  그러다가 운이 좋아 딱 맞는 식품과 운동법을 소개받게 되었고 꾸준히 해본 결과 지금은 거의 모든 증상이 없어지고 80이 다 되셨는데도 아주 건장하십니다. 그러니 제가 제법 자신이 생긴 것이지요. 순전히 운이 좋았을 뿐이고 열심히 실천하신 어머님 덕분이긴 했지만.




  또 한 경험은 남편과 아들이 제 엉터리 처방과 의료 상식으로 어찌어찌하다가 가지고 있던 불편함이 다 없어지고 몸도 깨끗하게 낫게 되었고 지금은 의사들도 놀라는 건강이 되었으며 결정적으로는 아이 고모부 중 한 분이 통풍으로 다리가 붓고 몸도 부으면서 회사도 그만두게 되신 것을 제가 2주 만에 낫게 해드렸더니 제법 말발도 생긴 것이지요.


  그래서 속담에 긴 병 간호하다 반 의사 된다고 주워듣고 책 찾아 읽고 한 경험들이 나만의 노하우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옆에서 아프다고 하면 오지랖 넓은 짓을 하곤 하였는데 그런 저에게도 우리 시누이의 <파킨슨병>은 정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렇게 착하고 조용하고 부지런하던 아이 고모가 파킨슨병이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우리는 정말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병의 특성상 환자와 주위 사람들이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오래 진행되어 온 병이라는 것이었고 의사선생님들은 불치라고 하였으며 무엇보다 환자 자신이 불치병으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지만 집안에 소위 불치병이라는 진단을 받은 환자가 있게 되면 사실 주변 사람들의 건강도 조금씩 나빠지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어두워지고 항상 불안함이 지속되게 되고 가족 중에 누군가는 환자 병간호를 위해 늘 옆에 있어야 하다 보니 간호하는 이의 마음도 힘들어지고 건강도 또 나빠집니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깨지는 것이지요.  우리 집도 그랬습니다. 그러면서 하게 되는 다음 순서는 이제 그런 병에 좋다는 모든 민간요법을 동원해 보게 되지요.




  유명한 생식을 몇 년이나 먹었고, 아주버님께서는 좋다는 건강식품도 다 구해서 먹게 하고, 병원에도 꾸준히 다니며 약을 먹었지만 병은 점점 더 깊어졌습니다. 이제 약을 먹지 않으면 혼자 신발을 신을 수도 없고 누군가가 붙잡고 앉혀주면 앉았다가도 누가 도와주지 않으면 일어설 수도 없게 되었으며 밤에 누워서 자면 혼자서는 돌아누울 수도 없어서 누군가가 돌려 눕혀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곁에서 자는 사람도 할 짓이 아니지요. 서서히 진행이 되고 병원 약을 먹고 있으니-약을 먹으면 조금 움직이고 몸도 부드러워집니다.- 가끔 만나는 친척들은 모르겠지만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까요?




  그러다 체질에 맞게 특수 처방된 생식을 먹고 다행히 몸의 기능이 조금씩 돌아오면서 병원 약을 끊고 버텨 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2년이 지나도 더 이상 나아지지는 않았고 그 상태로 진행되는 속도가 아주 느려졌다는 느낌 밖에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주변에서는 '그래도 약을 먹지 않고 지낼 수 있으니 다행이잖아' 하였지만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환자를 두고 한쪽에서는 '차라리 약을 먹으면서 조금은 인간답게 살도록 해야지' 하는 의견도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벌써 재작년 겨울이네요. 우리 형님은 혼자 목욕탕에서 미끄러져 어깨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3개월간 환자는 어깨골절로 인한 통증으로, 주변 사람들은 밤에 이삼십 분에 한 번씩 열두 번도 더 일어나 주물러야 하는 고통으로 온 가족이 지쳤습니다.




  몸 살림을 만나게 된 사연이 너무 길어졌지요.


 


 아직도 긴 이야기가 있어 조금씩 올릴까 하는데 폐가 되지는 않을런지.....걱정스런 마음으로 올립니다.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댓글목록

우한승님의 댓글

우한승 작성일

님의 경험담 끝까지 보고 싶습니다.. 계속 올려 주시렴니까?

진님의 댓글

작성일

이름도 예쁜 삶꽃님...님께서 꽃피우시는 얘기를 모두 듣고 싶습니다.


쨤이 나시는데로 올려 주세요~

차미경님의 댓글

차미경 작성일

평생을 자식들에게 페한번 끼치지 않으셨던 아버님이 9개월째 병실 계시니 가족들은 서서히 지쳐가고 돌아가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니 10살때부터 아프다고 병원마다 다 데리고 다니셨던 아버님은 얼마나 제가 부담스러웠을까 반성해봅니다.


 지금이라도 몸살림을 받아 들이면 편하게 가실텐데 마지막 단계의 약인 마약성분이 들어가야 숨쉬고 계십니다. 

최명규님의 댓글

최명규 작성일

기적 같은 드라마가 시작 될 것 같아 기대됩니다.

기타사랑님의 댓글

기타사랑 작성일

눈이 번쩍 뜨입니다. 제 주위에 이 병을 앓고 계신 분이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 그지 없는데요. 부디 자세한 연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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